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컴투스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다. 지난달 21일부터 꾸준히 컴투스를 사들인 외국인은 보유지분을 13.59%에서 12일 현재 17.57%까지 4% 가까이 늘렸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총 42만9948주를 사들였고, 주가는 5만1000원에서 6만6400원으로 1만5400원(30.20%) 올랐다.
컴투스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컴투스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컴투스에 대해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와 어닝 모멘텀 강화 등의 영향으로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컴투스는 모바일게임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모바일게임 개발 경쟁력과 네트워크 운영 능력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와 내년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석 명절과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관심을 받고 있는 여행주 가운데 모두투어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모두투어에 대한 외국인 보유지분은 11.32%에서 12.12%로 늘었다. 단 하루를 제외하고 나머지 거래일에 외국인은 모두투어의 주식을 꾸준히 매수했고, 이달 들어 주가는 2만800원에서 2만3050원으로 올랐다. 모두투어가 속한 여행주는 올 3·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한 135억원, 모두투어는 46.7% 성장한 92억원으로 양사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이는 여름 성수기에 사상 최대의 출국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기계업종 가운데 피팅업체 태광에 외국인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 8월 초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태광은 외국인 보유지분이 8월 초 20.31%에서 현재 22.94%까지 2%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태광의 주가는 2만4700원에서 2만8450원으로 4000원 가까이 올랐다.
태광은 수주잔고가 높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돼 향후 수익성이 개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설비증설 등으로 하반기 가장 매력적인 피팅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돼 중소형주 가운데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현대증권 등은 태광이 해양플랜트용 피팅 발주 본격화로 안정적인 수주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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