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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수직상승’ 파라다이스, 대주주 지분담보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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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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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올 들어 파라다이스 주가가 급등 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가 보유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린 액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주 보유 지분 가운데 75%에 해당하는 지분이 은행 및 증권사·캐피탈 등에 담보로 잡혀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담보에도 불구하고 주가전망이 밝다는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최대주주 파라다이스글로벌은 전체 보유지분 중 74.86%(2545만2692주)를 우리은행 및 한화증권, IBK캐피탈 등에 담보로 잡혔다. 파라다이스글로벌은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이 지분 67.33%를 소유하고 있는 비상장사다.

지난 4월 파라다이스글로벌은 IBK캐피탈에 주식 300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160억원의 돈을 빌렸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한화증권에 212만2692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100억원을 빌린 담보계약을 연장했다.

올해 신규로 계약 및 계약을 연장한 담보계약 외에도 파라다이스글로벌은 이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에 총 2033만주의 주식이 담보로 잡혀있다.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금액은 총 905억원이다.

파라다이스 지분 372만주(4.09%)를 보유하며 2대주주로 올라있는 학교법인 계원학원 역시 이미 우리은행에 총 270만주를 담보로 잡혀 50억원 가량의 돈을 빌렸다.

파라다이스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의 총 지분 가운데 지분담보로 묶여있는 주식은 총 2815만2692주로 보유 지분 중 65.34%에 해당한다.

하지만 증권가는 파라다이스 대주주의 높은 지분담보 비율에도 불구하고 파라다이스의 중장기 성장성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대주주가 지분을 담로 돈을 빌리는 것은 파라다이스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며 “대주주의 높은 지분담보 비율과 주가는 크게 상황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주가는 올 들어 8000원대에서 1만6000원대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에 올해 초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20위에 머물렀던 파라다이스는 현재 2위로 올라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들어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파라다이스에 대한 평균 목표주가는 1만5523원에서 1만7914원으로 2000원 넘게 뛰었다.

올해 실적 컨센서스 역시 상향 조정되며 매출액은 4222억3700만원에서 4290억3000만원으로 올랐고, 영업이익 역시 926억6900만원에서 996억5600만원으로 증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팀장은 “파라다이스는 중국인 고객들의 풍부한 유입으로 실적이 강하게 확대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계열 카지노들의 통합이 진행 중이고, 워커힐 영업장의 확장도 장기적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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