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중국 공산당은 조만간 정치국회의를 열어 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전대회) 일정과 18차 전대회준비를 위한 17차 7중전회 개최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정가 소식통은 2002년 16차와 2007년 17차 전대회가 각각 11월 8일, 10월 15일 열린 것을 감안하면 10월 중순과 11월 초순에 18대가 개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병에 피습설 등 갖가지 억측을 불러일으켰던 시진핑 부주석의 안위는 그가 최근 사망한 홍군 원로의 유족에게 조의를 표했다는 중국 현지 언론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실상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신광시왕(中新廣西網)은 시진핑 부주석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주요지도자들과 나란히 지난 6일 102세의 나이로 별세한 인민해방군의 전신인 홍군의 원로이자 광시자치구 전 간부 출신인 황룽(黃榮)의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조문 관련 뉴스는 시 부주석의 건재함을 언론에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콩 양광스우저우칸(陽光時務周刊)은 시진핑의 친척이 “좋다. 모든 게 다 좋다. 걱정마라(好,都好。放心)”는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현재 시진핑이 건강한 상태며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준비와 정치체제 개혁 준비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이 매체는 시진핑이 원로, 태자당, 지식분자, 군부실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그가 추진하는 정치개혁은 예상보다 빠를 것이며 경제개혁은 예상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교육사업과 언론사업을 벌이고 있는 양광그룹의 천핑(陳平) 회장도 “시진핑 부주석과 허궈창(賀國强) 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외부에서 보도되는 것과는 달리 아주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 부주석과 함께 암살설에 시달렸던 허궈창 서기 역시 12일 중국 중앙방송(CCTV)에 건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화교권 매체인 보쉰은 시진핑과 허궈창이 교통사고를 당했으며, 그 배후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가 있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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