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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관세청 제공> |
관세청(청장 주영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6개월간의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미 수출과 수입은 291억불, 212억불로 무역수지는 79억불 흑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출부문에서는 FTA 비혜택 품목군의 수출이 –2.4% 감소한 반면, 혜택 품목군의 수출은 14.2% 증가했다.
수입부문의 경우는 FTA 혜택품목이 2.1% 증가했으며 비혜택품목은 –14.6% 감소 등 일정부분 상쇄한 수입 감소세가 둔화됐다.
전세계가 어려운 여건에서 한-미 FTA는 대미 수출입이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도록 큰 기여를 한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FTA 혜택품목군 중 자동차부품(19%)·고무제품(15%)·섬유및화학기계(22%) 등 기존 주력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오렌지(32.8%)·호도(54.3%)·아몬드(75.9%) 등의 식료품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FTA 비혜택품목군 중에서는 자동차(15%)와 항공기·부품(14.2%)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무선통신기기(-43%)·반도체(-3%) 등은 FTA 발효 전부터 무관세인 점에 따라 감소세다.
아울러 석탄(-21%)·합금철(-24%) 등의 수입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출활용률은 62.1%로 다른 협정의 발효 1년차(한-아세안:3.5%, 한-인도:17.7%)와 비교할 때 발효 초기임에도 높은 수준을 시현했다”며 “수입활용률은 56.8%로, FTA 발효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은 한-미 FTA 미활용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해 FTA 확대가 수출증대 및 경제성장·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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