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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산바> 50년만에 한해 태풍 4개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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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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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산바> 50년만에 한해 태풍 4개 상륙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17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한반도 땅을 밟은 태풍으로 기록됐다.

한 해 4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것은 1962년 이래 50년 만이다.

지난 7월 카눈(KHANUN)이 수도권을 관통하면서 올해 들어 한반도에 처음 상륙한 태풍이 됐다. 카눈은 1995년 재니스(JANIS) 이후 서울에 가장 근접한 태풍으로도 꼽혔다.

지난달에는 볼라벤(BOLAVEN)이 북한 황해도 지역에 상륙한 데 이어 뒤따르던 덴빈(TEMBIN) 역시 전남 해안으로 올라와 내륙을 가로질렀다.

태풍에 대한 관측기록이 남아있는 1904년 이래 4개 이상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해는 찾기가 쉽지 않다.

가장 가까운 해는 조안(JOAN)ㆍ노라(NORA)ㆍ오팔(OPAL)ㆍ에이미(AMY)가 나란히 상륙한 1962년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서해안으로 상륙해 동해로 진출한 기록도 갖고 있다.
1933년과 1925년, 1914년에도 4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다.

역대 태풍이 가장 많이 상륙한 해는 1922년으로 모두 5개가 한반도 땅을 밟았다.
지난 7월 제주도와 남해안에 영향을 미친 담레이(DAMREY)를 포함하면 올해 들어 모두 5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평년에는 3.1개의 태풍이 우리나라를 영향권에 둔다.
올해 발생한 태풍은 산바까지 모두 16개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데도 우리나라를 비교적 자주 찾는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이 유난히 강하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 장현식 통보관은 "올해 여름이 시작된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우리나라 주변에 머물렀고 가을에도 평년에 비해 많이 물러서지 않고 있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타고 도는 태풍의 특성상 올해 우리나라에 유난히 태풍이 많이 온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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