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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의 진화…일상생활도 아웃도어룩으로 기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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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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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레저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아웃도어 업체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 2000년 2000억원 규모였지만 지난해 4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 아웃도어 업체 관계자는 17일 "아웃도어 시장 매출은 매년 20%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아웃도어가 보다 다양화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룩을 단순히 등산복으로 인식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자전거·캠핑 등 다양한 야외활동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다.

실제 아웃도어 업계는 지나치게 등산복스럽지 않은 캐주얼 스타일, 일상생활 때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 제품군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폭염이나 혹한에 '비즈니스 캐주얼'이 대중화된 점도 아웃도어에 대한 각광을 키운 배경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들 역시 기능성과 활동성을 기본으로 하되 예전보다 패션성을 훨씬 강화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같은 변화에 맞게 업체들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더는 가을 겨울 시즌을 겨냥해 윈드스토퍼 소재와 구스다운 충전재 등으로 보온성을 강화한 고기능성 헤비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초경량 저데니어 소재를 사용해 무게감을 줄인 슬림다운 재킷 등도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패밀리룩, 레저용, 캐쥬얼 등 각 라인에 따른 제품 스타일 수를 확대했다"며 "상반기에 출시했던 캐주얼 아웃도어 스타일이 반응이 좋아 이번에는 여성 라인까지 확대해 재킷, 티셔츠, 팬츠 등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르까프도 최근 야외활동 시 체형에 따라 선택 가능한 아웃도어 팬츠 라인 쓰리핏(3FIT)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편안한 느낌을 강조한 베이직핏, 세련된 트레킹핏, 활동성을 극대화한 익스트림핏 등 3가지로 출시돼 야외활동 종류와 자신의 체형 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색상은 블랙, 그레이 톤에 핑크, 옐로우, 블루 등의 밝은색 패턴을 넣어 스타일을 강조했다. 특히 진 라이크 소재로 청바지를 입은 듯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인승 르까프 의류용품기획팀 팀장은 "산행, 트레킹, 캠핑 등 아웃도어인구의 증가가 예상 돼 쓰리핏을 선보이게 됐다"며 "뒤태를 강조한 독특한 디자인과 기존 르까프 아웃도어 팬츠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해 한가위 선물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룩의 일상화에 외국 브랜드도 가세하고 있다.

이태리 브랜드 나파피리는 최근 국내에서 첫 론칭 파티를 열고 본격적인 신호탄을 알렸다. 나파피리는 북극권이라는 뜻의 핀란드어로 극지방 탐험대의 아웃도어 룩을 스트리트로 이끌어낸 최초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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