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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위 건축자재유통사 홈데포 희한한 中시장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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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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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미국 2위의 가정용 건축자재 유통회사인 홈데포(The Home Depot)가 중국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중국 진출 6년동안 매출이 지지부진한데다 최근 부동산 불황까지 찾아오면서 결국 중국 시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분석됐다.

홈데포는 지난 14일 중국에 설립된 유통점 7곳을 모두 폐쇄한다고 밝혔다. 홈데포는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가장 인기있는 전문 유통점’에 9년 연속 선정되고,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 세계 여러 지역에 한때 2234개의 매장을 보유했다. 중국 시장에는 지난 2006년 말 톈진(天津)의 가구 매장을 인수하며 진출한 후 최고 12개의 매장이 문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2009년 5월부터 5개 매장의 문을 닫은데 이어 이번에 아예 나머지 7개 매장을 모두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홈데포는 13일 오후 영업시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시간에 기습적으로 매장 폐쇄를 공포해 소비자 뿐만 아니라 점원과 납품업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홈데포는 다음날인 14일 매장 폐쇄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일로 직원 850명이 갑자기 일자리를 잃었다. 이들은 현재 밀린 임금과 갑작스런 해고를 보상하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홈데포는 거액의 물품대금도 밀린데다 일부 소비자는 아직 물건을 배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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