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야심작‘옵티머스G' 출시…"세계 최고가 목표"

LG전자가 1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 공개 행사를 갖고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섰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옵티머스 G’를 선보인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과 체조국가대표 손연재 선수의 모습. [사진제공=LG전자]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LG전자가 LG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만든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모델명 LG-F180)를 공개했다.

LG전자는 1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 출시행사를 갖고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를 일반에 선보이며 세계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옵티머스G는 1년 전 세계 최고의 폰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기획됐다”며 “최고의 두뇌 퀄컴 프로세서, 최고의 디스플레이, 터치, 카메라, 배터리 등 최고의 스펙을 최고의 디자인에 넣어 세계 최고의 옵티머스G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옵티머스G는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그룹 관계사들이 개발단계에서부터 협력해 왔다.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트루 HD IPS+'(4.7인치·해상도1280x768)를 비롯해 LG이노텍과 공동개발한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 LG화학의 2100mAh(미리암페어) 대용량 배터리, 초고해상도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등이 탑재됐다.

LG전자는 실용적인 사용자 환경(UX) 적용에 중점을 뒀으며 이날‘Q슬라이드’를 처음 공개했다.

세계최초로 스마트폰에 탑재된 ‘Q슬라이드’는 기존 PC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기능으로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2개의 전체 화면을 동시에 겹쳐서 보여준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동영상을 보다가 친구에게 채팅 메시지가 오면 동영상 화면 위로 채팅 창이 반투명 화면으로 보여 동영상 시청과 채팅이 동시에 가능하다.

이 밖에 △동영상을 재생하는 도중에 원하는 부분을 줌 인 혹은 줌 아웃이 가능한 ‘라이브 줌’△스마트폰 화면을 TV 혹은 모니터에서 크게 보는 미러링은 물론이고 TV와 스마트폰에서 각기 다른 화면을 볼 수 있는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 △위급상황시 스마트폰이 친구나 가족에게 자동으로 문자를 전송해 주는 ‘안전지킴이’ △‘옵티머스 뷰’에서 첫 선을 보인 ‘Q메모’ 등이 탑재됐다.

추후 탑재될 ‘Q트랜스레이터’는 44개의 언어를 카메라 스캔으로 인식해 최대 64개 언어로 문장단위까지 쉽고 빠르게 번역해 준다.

마창민 MC사업본부 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옵티머스G UX는 단순하게 자랑하는 기능이 아닌 실제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담았다”며 “소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실생활에서 유용한 기능들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옵티머스G는 디자인에 고급스런 차별화를 적용했다.

세계최초로 채택한‘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공법은 커버 유리와 터치센서를 통합해 3mm대 베젤과 8mm대 두께를 구현했다. 두께는 얇아졌지만 오히려 외부충격에는 훨씬 강해졌다.

제품 뒷면에 채택된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은 보는 각도, 빛의 각도에 따라 디자인, 이미지를 다르게 보여준다.

LG전자는 15개월간의 연구 끝에 이 공법을 개발했고 최근 특허출원도 마쳤다.

박 본부장은 “옵티머스G와 같은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판단은 소비자가 해줄 것으로 믿고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옵티머스 G’는 다음 주부터 국내 이통 3사를 통해 판매되며 해외출시도 다음 달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제품은 흰색(플래티넘 화이트)과 검은색(오닉스 블랙) 2가지 색깔로 출시되며 출하 가격은 99만9천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