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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일본관련주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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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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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자동차 17일 하루에 6.11% 폭락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일간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이 중국 증시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일본 기업 관련 주들은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물리적 충돌의 우려를 반영하듯 군수·선박 관련 종목의 주가는 상승세를 띠고 있다.

특히 중국 만주사변 발발일(9월18일)을 맞아 중국 내 반일시위가 정점에 달하면서 일본계 기업과 협력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혼다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 기업과 합작하고 있는 광저우자동차가 대표적인 예다. 17일 상하이 증시에서 광저우자동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6.11%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홍콩 증시에서도 광저우자동차 주가가 5.2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광저우자동차의 승용차 판매의 94.6%(약 68만대)는 모두 광저우혼다, 광저우도요타, 혼다(중국)가 차지했을 만큼 광저우 자동차는 일본 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중·일 관계 긴장감 고조로 광저우자동차 영업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되면서 주가가 폭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 광저우자동차 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일본계 기업이 대주주로 있는 주식회사 둥무(東睦)의 주가도 이날 하룻동안 5.76% 하락했다.

또한 일본계 기업이 지분 참여하고 있는 허페이싼양(合肥三洋), 황허솬펑(黃河旋風), 주식회사 싼화(三花), 장쑤싼요우(江蘇三友), 퉁푸웨이뎬(通富微電) 등과 같은 기업들의 주가도 모두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홍콩 증시에서도 일본 기업인 아지센라면 주가가 무려 7.05% 폭락했으며, 일본 자본인 융왕(永旺)그룹 주가도 5.45% 떨어졌다.

한편 중국과 일본 간 댜오위다오 영유권 갈등이 확산돼 군사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군수·선박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중국이 댜오위다오 영해기선을 선포하고 해양감시선을 파견하면서부터 군수 관련주는 연일 폭등세를 보였다. 베이팡다오항(北方導航)이 지난 한 주 간 연일 급등해 5거래일 누적 상승폭이 37.42%에 달한 것을 비롯해 중국선박, 순톈(舜天)선박 등 주가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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