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1~27일까지 경기도 파주출판단지에서는 펼쳐지는 영화제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 이벤트로 마련했다. 그 가운데 이용백 작가의 '앤젤 솔저'가 자리한다. '엔젤솔저'의 이미지는 영화제 공식 포스터로도 사용됐으며, 2011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메인 작품으로 출품돼 호평받은 수작이다.
이용백 화가는 이번 '앤젤 솔저' 퍼포먼스를 극닥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실제 탱크에 꽃을 입힌 '꽃탱크'를 제작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탱크는 고적대와 100명으로 구성된 엔젤솔저가 함께 행진한다.
엔젤솔저의 구성원은 유명 연예인부터 탈북자, 참가를 희망하는 일반시민, DMZ 영화제에 출품한 영화감독으로 구성된다. 퍼포먼스는 이용백 작가의 연출로 영화로도 만들어 진다.
더불어 영화제 측은 꽃풍선 이벤트로 준비한다. 임진강 등지에 대북, 대남전단을 살포했던 전례를 차용해 한반도 자생 야생화 꽃씨를 풍선을 이용해 북한으로 날려 보낸다.
퍼포먼스 제목이 상상동화인 것은 '동화와 같은 상상 속의 평화라는 의미다. 한자 서로 상(相), 다칠 상(傷), 움직일 동(動), 꽃 화(花)라는 한자로 분단의 현실을 내포하는 중의적인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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