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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만 미국가나?…‘굳지 않는 떡’도 미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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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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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이 개발한 ‘굳지 않는 떡’ 10월부터 미국서 판매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쫄깃함과 말랑함을 그대로 유지해 시간이 오래 지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굳지 않는 떡’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미국 애틀랜타주에 있는 떡 제조업체에 굳지 않는 떡 제조기술을 이전, 9월부터 계약이 본격 실시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떡 제조업체는 연간 5만kg 생산목표로 오는 10월부터 굳지 않는 떡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현지 떡 제조업체를 방문해 굳지 않는 떡 기술 원리와 제조법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해 왔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즉석 식품의 경우 냉장 상태로의 판매를 권장하고 있다. 떡은 즉석식품이어서 냉장상태로 판매해야 하지만 금방 굳어버리는 특성 때문에 현지 판매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냉장 저장하거나 냉동 보관 후 해동을 하더라도 원래 상태의 질감으로 복원되는 굳지 않는 떡 제조기술은 그동안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어 향후 미국의 즉석 식품시장을 공략하는데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진청은 굳지 않는 떡 제조기술에 대해 국내와 국제 특허를 모두 획득했다. 현재 아셀, 해미원식품, 떡그루 등 국내 209개 업체에 제조기술이 이전, 일반 떡은 물론 떡케이크, 컵떡국, 라이스클레이, 초코볼 등 다양한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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