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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여사, 美 '의회 금메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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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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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19일(현지시간)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67)여사가 미국 의회가 수여하는 최고 명예인 `의회 금메달(Congressional Gold Medal)‘을 수상했다.

월스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수치 여사는 이날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 의장으로부터 금메달을 받은 뒤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감격스러운 날"이라며 미 의회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모두가 자유를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미얀마에 미국 국민들이 미얀마를 가슴 깊이 생각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메달 수여식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수치 여사를 '친구'라고 호칭하며 “수치 여사가 오늘 미얀마의 의원 자격으로 민주주의의 중심인 미국 의회의 최고 명예인이 된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축사에서 수치 여사를 “나의 영웅(my personal hero)”이라며 존경의 뜻을 밝혔다.

이날 의회금메달 수여식에는 베이너 의장을 비롯해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이 함께 했다.

수치 여사는 메달을 수여한 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미얀마의 민주화 개혁에 대한 양국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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