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빙하 전문가인 피터 워드험 교수는 "북극 여름철 해빙 면적이 급격하게 줄고 있어 4년 내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워드험 교수는 "지난 2007년 417만㎢에서 올해 350만㎢로 줄었다"며 "지구 온난화로 겨울철 해빙이 적게 생성되고 여름철에는 많이 녹고 있다. 2015년~2016년 여름철에 북극 해빙이 없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북극 해빙 감소가 북극 교통이 원활해지고 자원 개발 기회가 높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해빙이 사라짐에 따라 지역에 묻혀있던 메탄이 대량으로 방출되면 지구 온난화가 더욱 가속하는 '지구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은 물론 태양 광선을 다시 우주로 돌려보내는 지구공학적 대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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