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회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wth Forum)에서 방종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이 '친환경 도시건설과 GCF유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
방종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은 20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글로벌 그린성장 포럼(GGGF·Global Green Growth Forum)’에서 이 같은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 전략을 밝히며 “녹색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GCF 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GCF는 UN기후변화협약(UNFCCC)의 재정운영 주체로, 사무국의 경우 상주인원은 500여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CF 사무국이 송도에 유치될 경우 연간 38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또 선진국과 개도국의 교량 역할로 국격이 격상되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 중심국가로서의 브랜드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 차장은 “지난달 열린 GCF 1차 이사회에서 한국의 (사무국 유치) 프레젠테이션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오는 12월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사무국 유치국가가 최종 결정되는데 유치를 위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를 녹색도시로 전환시키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하수재이용률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방 차장은 “송도동에 위치한 하수처리수 재처리시설에 이어 청라와 영종에도 재처리 시설을 설치해 하루 13만t의 하수를 재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쓰레기를 지하 수송관로를 통해 수집·운반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구축해 송도지구의 폐기물을 연료로 자원화한다.
방 차장은 “센트럴파크·미추홀공원·해돋이공원 등 대규모 공원을 조성해 도시 녹지율도 세계 최고 수준(32%)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트럴파크의 모든 조명등은 에너지효율이 높은 LED조명으로 교체된다.
인천대를 대상으로 그린캠퍼스 조성사업도 진행돼 앞으로 인천대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을 이용하는 친환경 캠퍼스로 탈바꿈한다. 연세대 송도캠퍼스에도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친환경기술이 110여종 적용된 친환경 복합 그린빌딩이 들어선다.
방 차장은 “뿐만 아니라 친환경 건축물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며 “현재 미국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LEED를 받은 건물만 9곳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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