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5년 의대 교수 생활을 접고, 작은 연구소 형태로 안랩을 창업한 지 17년만이다.
안 후보는 20일 경기도 판교 안랩에서 열린 환송회에서 “더 큰 소명을 위해 떠날 수밖에 없다”며 “오늘자로 이사회 의장뿐 아니라 제가 가졌던 모든 추억과 마음까지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아마도 굉장히 엄중한 사회의 관치 속에 (안랩은)세계 수준의 경영 투명성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며 “특권과 반칙이 없는지 사회가 엄중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인사말 중간 중간 감정에 북받치는 듯 멈칫거리며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랩 직원들은 보드에 붙인 포스트잇으로 안 후보에 대한 인사를 대신했으며, 안 원장은 직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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