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렬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늦은 감은 있으나 유신의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사과한 점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행간을 살펴보면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여전히 의심스러운 점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사과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비난을 감수하고 국민을 잘살게 해주게 하려했다'는 말은 여론의 공분이 억울하다는 것처럼 들리며 또 ‘아버지’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는 것은 국면전환용 감성전략이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과가) 정치적 계산임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배신감만 줄 것”이라며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등 실천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