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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 USB에 음란물 수백편 넣고 다닌 10대, 성폭행범으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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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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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충남 논산경찰서는 길 가던 여성을 강제로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나모(18)군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나군은 지난 21일 오전 1시30분쯤 논산 반월동의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는 A(42·여)씨를 인근 골목으로 끌고 가 강제로 성폭행한 뒤 현금 2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을 탐문하던 중 "인력사무소에 비슷하게 생긴 남성이 온다"는 정보를 입수, 잠복 끝에 나군을 검거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나군은 바짓주머니에 음란물 수백편이 담겨 있는 USB 메모리 20개를 넣고 다니며 PC방 등에서 틈나는 대로 돌려봤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군은 소지품을 검사하며 USB를 가져가려는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는 등 심하게 저항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USB 메모리에 음란물만 가득했다"며 "평소 영상물을 보다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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