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민생’… 文 ‘안보’… 安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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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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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앞두고 정책·현장 행보 ‘잰걸음’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들은 25일 각각 ‘민생’, ‘안보’, ‘복지’를 테마로 대선 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6·25전사자 유해발굴이 이뤄지고 있는 강원도 양구군을 방문, 국방부 유해발굴단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양구군 수리봉 입구에 도착한 박 후보는 군복 차림으로 유해발굴단으로부터 발굴 현황을 보고받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참배 의식을 가졌다.

박 후보의 이날 방문은 ‘평화’와 ‘안보’를 강조했던 지난 7월 강원도 철원의 DMZ(비무장지대) 이후 2달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하지만 10월 1일 ‘국군의 날’에 즈음해 군인들도 유권자인 만큼 전날 부산 방문에 이어 민생 행보에 가깝다는 평가다.

문재인 후보는 6·25종전 60주년을 하루 앞두고 파주 도라산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주 일자리 행보에 이어 이번에는 자신이 새로운 시대를 위해 열어야 할 ‘5대 문’으로 제시한 과제 중 하나인 ‘평화와 공존’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이다.

특히 남북문제를 매개로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정부로 이어진 ‘민주정부’ 10년의 계승자임을 자임함으로써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을 규합하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국민소득 3만 달러 한반도 인구 8000만명으로 ‘3080시대’를 열겠다”면서 “한반도의 남한과 북한의 경제를 연결시켜 동북아 경제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저의 꿈은 남북이 함께 잘 살고 자유로이 왕래하는 ‘통일 한반도’를 이루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임기 중 ‘남북경제연합’을 이룩해 통일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혁신경제’에 이어 ‘혁신복지’ 등 이른바 ‘혁신 시리즈’로 정책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안 후보는 종로구 관철동 사회적 기업 마이크임팩트에서 ‘복지와 성장이 선순환 하는 혁신경제’를 주제로 열리는 정책네트워크포럼 ‘내일’을 주재했다.

그는 이날 포럼 모두발언을 통해 “복지를 통해서, 사회안전망을 통해서 사람들이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혁신 아이디어가 나오고 일자리로 연결된다”면서 “그게 제가 말하는 혁신경제로 (성장·복지·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 꿈”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상대적으로 짧은 준비 기간 때문에 ‘콘텐츠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당분간 외부 일정보다는 정책자문단과 함께 정책 토론이나 공약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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