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오는 27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 픽사의 열세번째 신작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올 추석 가족영화로 꼽히고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전미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은 마법에 걸린 가족을 구하기 위한 천방지축 프린세스 ‘메리다’의 특별한 모험을 그린 이야기이다. 신비로운 마법과 전설이 가득한 고대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메리다’의 모험이 스크린 가득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엄마가 곰으로 변한다는 기발한 설정, 귀여운 세쌍둥이 ‘프린스’의 맹활약, 마법의 숲이 품고 있는 비밀 등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탄탄한 구조의 스토리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명품 3D 등으로 어린이부터 2030~7080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호응을 얻고있다.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천방지축 프린세스 ‘메리다’의 캐릭터. 일반적인 공주의 상식에서 벗어나 신분에 얽매이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도전하고 꿈꾸기를 멈추지 않는 ‘메리다’는 2~30대, 특히 여성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엄마와 딸이 함께봐도 좋다. 엄마인 ‘엘리노어 왕비’와 딸 ‘메리다’의 정서적인 공감코드가 있다. 드레스와 구두 보다는 활쏘기가 더 좋은 ‘메리다’와 그녀에게 공주로서의 품위를 지키기를 요구하는 엄마 ‘엘리노어 왕비’는 늘 다투며 갈등을 일으킨다. 하지만 곰으로 변한 엄마를 구하기 위한 ‘메리다’의 여정이 펼쳐지면서 두 사람 사이의 끈끈한 정과 엄마 ‘엘리노어 왕비’의 강한 모성애가 펼쳐지며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메리다역 목소리 더빙을 한 배우 강소라는 "스코틀랜드 숲의 울창한 부분이나 노을이 지는, 계절의 다양함이나 무드를 가지고 있어서 3D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이 편안했다"며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나무나 돌의 텍스처가 너무 잘 살아있어 스코틀랜드의 풍경 장면에 더 눈 여겨 보면 좋을 것 같다"고 관람포인트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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