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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느슨한 ‘추석’ 응급상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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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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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민족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향에서 가족과 친척 등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이때 들뜬 마음에 긴장감이 풀리면서 자칫 부주의로 인한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명절 때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 신체 리듬이 깨질 수 있고 성묘길, 차례 준비 등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히 눈의 경우 응급조치를 잘못할 경우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심각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명절에는 도로 정체로 차량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고, 운전으로 인한 피로감으로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장거리 운전 시에는 틈틈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눈의 과도한 사용을 줄어야 운전으로 인한 눈 질환은 물론 사고 위험도 없앨 수 있다.

일반적으로 2시간마다 한 번씩 쉬어주어야 하며, 졸음이 쏟아진다면 무조건 운전대를 놓고 휴게소에 들려 10분 이상 눈을 감아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날 음주를 하거나 잠을 충분히 자지 않은 경우에는 눈이 쉽게 충혈 되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차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눈이 뻑뻑해지고 심하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창문을 수시로 열고 바깥 공기가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 좋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 눈물이 각막을 적실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렌즈보다는 가급적 안경으로 바꿔 착용하도록 하고,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장시간 운전으로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목 통증 및 척추피로증후군도 있다.

올바르지 못한 운전 자세는 목 통증을 유발시키고 목 디스크로 발전 할 수 있다.

전이나 튀김 음식을 만들 때도 주의해야 한다.

고온의 기름이 눈에 직접적으로 튀는 경우가 대표적인데, 이 경우 각막에 화상을 입어 시력 저하와 함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럴 때는 즉시 흐르는 찬물에 눈을 씻고 기름이 닿은 각막의 온도를 낮춰준 후 응급실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눈이 계속 따갑거나 심하게 충혈이 된 경우에는 중간 중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주도록 한다.

명절이 되면 주부들은 오랜 시간 동안 앉아 많은 양의 음식을 하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게 되고 허리에 통증도 유발하게 된다.

음식은 되도록 바닥이 아닌 식탁에 앉아 하도록 하고 음식준비 중에도 틈틈이 손목과 무릎, 허리 관절 등을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차례상 준비와 식구들을 챙기느라 손목이나 어깨 등의 관절을 많이 사용하면 손목 부분 또는 팔꿈치 부근 힘줄에 손상이 가서 염증이 생기게 된다.

음식을 나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경우 물건을 배로 끌어당겨 팔꿈치에 가는 힘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추석에는 집안에 사람이 많이 모이고 반가운 마음에 긴장감이 풀려 외상 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젓가락으로 동공 근처를 찔리거나 눈을 관통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흐르는 피만 간단히 닦은 후 근처 응급실로 최대한 빠르게 환자를 옮겨야 한다.

벌초할 때 예초기를 사용하는데, 이 때 작은 돌 조각이나 쇳조각이 튀면서 치명적인 눈 손상도 가져올 수 있다.

돌이나 나뭇가지가 눈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눈을 세게 비비지 말고 눈을 잠시 감았다 뜨는 정도로 눈의 상처 여부를 확인한 뒤 각막 손상이 예상되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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