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140개 인체조직은행이 제출한 '2011년도 인체조직 수입 및 생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은 총 27만 1707개로 조사됐다.
인체조직 유통량은 2009년 22만 개를 시작으로 2010년 25만 개로 꾸준히 증하하는 추세다.
인체조직은 생존자·뇌사자·사망자 등으로부터 기증받아 환자 이식용으로 사용되는 뼈, 연골, 인대, 건, 피부, 혈관, 심장판막, 양막, 근막을 의미한다.
국내에 유통된 인체조직 중 뼈는 19만 8000여개로 73%를 차지했으며 피부(3만 5000여 개·13%), 양막(1만 7000여 개·6.3%) 등이 뒤를 이엇다.
뼈의 경우 정형외과 외에 뼈이식 임플란트 시술, 치과 등에서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국내 인체조직 기증자는 2205명이었다.
생존자를 제외하면 뇌사자 141명과 사후 기증자 93명 등 총 234명으로부터 조직을 기증받아 채취했다.
특히 사후 기증자의 경우 지난해 93명으로 전년도 45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조직 수입국가는 미국이 전체 수입량의 92%로 1위를 차지했다.
김유미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은 "국내 가공 및 수입 인체조직의 품질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각 단계별 기준을 정한 GTP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조직 이식의 적합성 판정 기준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간할 것" 이라며 "주요 수입국인 미국·독일 등의 규제기관 및 WHO 등과의 공조체계고 강화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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