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이 보유한 웅진홀딩스 여신은 총 456억원이다. 이는 증권사 중 가장 큰 규모다. 때문에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장 중 6%대 급락 중이다.
여신 규모가 우리투자증권 주가 낙폭을 이끈 이유는 여신에 대한 충당금을 쌓아야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투자증권 수익성 악화로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두 가지 이유로 주가 급락이 과도하다는 근거를 들고 있다.
우선 웅진홀딩스의 회생계획안이 나와야 정확한 변제규모를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생계획안이 나와야 실적이 어느 정도 감소할 지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가지는 465억원 여신 중 300억원 가량은 웅진홀딩스 이외 웅진계열사 주식담보대출금이기 때문에 회수에는 문제가 없다는 지적이다.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 이외 계열사는 우량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은 165억원의 경우 일반사채, CP(기업 어음) 물량이다. 앞서 웅진코웨이 매각과 관련된 자금이기 때문에 회수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165억원 중 시장에서 추정하고 있는 손실로 잡히는 금액은 최대 100억원으로 보고 있다”며 “물론 회생계획안이 나오면 조정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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