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효릉 제향은 고양시와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고양시 분원(효릉봉향회)에서 주관하여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전통 제례로 봉행됐다.
이날 왕릉 제향은 정오에 참신례를 시작으로 하여 삼상향, 초헌례, 독축,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망료례 등의 제례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제향에는 초헌관에 이한규 전주이씨 고양시 분원 부원장, 아헌례는 박승기 왕비인 인성박씨의 후손, 종헌례는 이준득 고양시 분원 조직이사가 헌관으로 참여했다.
서삼릉 효릉은 사적 200호로 지정된 세계문화유산으로 왕과 왕비의 봉분이 쌍릉(雙陵)형식으로 조성된 조선조 중기의 대표적인 왕릉이다. 특히 왕의 봉분에는 꽃무늬와 문인석이 조각되어 있는 화려한 병풍석이 있으나 왕비릉에는 별도의 병풍석이 생략되고 죽석난간석만이 설치된 독특한 양식으로 유명하다.
인종은 조선조의 역대 국왕중 효심이 매우 뛰어나 능호도 효릉이라 할 정도로 후대에 교감이 되고 있으며 세종대왕과 함께 성군의 자격을 갖추었으나 재위 8개월, 31세의 나이로 별세하여 조선국왕 중 재위 기간이 가장 짧은 왕으로 기록되었다. 왕비인 인성왕후 박씨는 본관이 반남(潘南) 이며 11세에 세자비에 책봉된 후 인종이 즉위하자 왕비가 되어 춘추 64세로 승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