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24일까지 8일 간 수유, 남대문, 영등포 등 서울시내 3개 전통시장 입점상인(322명)과 방문고객(3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싸고 질 좋은 상품 확보’(20.5%), ‘현대식 영업방법 도입’(17.7%)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영업규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10.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협력센터는 “입점상인과 방문고객들은 젊은층을 끌어들이기에는 대형마트나 할인점 등에 비해 전통시장 인프라가 아직도 미흡하다는 생각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통시장 내 매출 감소에 대해 입정상인들은 ‘경기불황’(36.2%)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주차장이나 휴게실과 같은 편의시설과 문화공간 부족(34.4%)을 다음으로 꼽았다.
이어 19.7%가 ‘인근에 대형마트나 SSM이 생겨 매상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30~40대 젊은 주부들이 전통시장을 잘 오지 않은 이유로는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등 시설현대화가 미흡해서’(35.5%), ‘인근에 대형마트나 SSM이 개점하여’(26.3%), ‘경기불황’(13.3%) 순으로 응답했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전통시장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현대식 경영기법이 접목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전경련 경영자문단은 전통시장 상인의 니즈(needs)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경영컨설팅을 확대하는 한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공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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