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 운전 시 멀미약은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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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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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청, 식·의약품 분야별 정보 제공<br/>사과와 배는 채소류와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청이 안전한 명절을 위한 음식물 보관 및 취급 방법·약물 복용 시 주의사항 등 식·의약품 주의사항 정보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사과와 배는 채소류와 따로 보관해야

사과와 배는 보관 과정에서 '에틸렌가스'를 방출한다.

식물 호르몬의 일종인 에틸렌가스는 씨앗의 싹을 돋게 하기도 하고, 식품 성장 중에는 잎을 떨어뜨리거나 열매를 잘 익게 하나, 보관 중에 다른 과일·채소의 숙성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시금치 등 채소류나 바나나 등 과일을 쉽게 물러지게 해 품질 저하 및 부패 촉진의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채소류나 다른 과일과 따로 보관(5~7℃ 적정)하는 것이 좋다.

◆큰 일교차·식중독 주의해야

미리 만들어 놓은 많은 양의 음식물은 실온에 두지 말고 냉장·냉동 보관해야 한다

또한 칼과 도마는 육류·어류용과 채소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하나의 칼과 도마만 사용할 경우에는 채소→육류→어패류 순서로 조리하고, 식재료가 달라질 경우 세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최소 10초 이상 꼼꼼히 세척해야 한다.

특히 귀성 및 귀경 길·성묫길 등 장시간 이동 시 차 트렁크에 실온 상태로 방치됐던 음식을 섭취할 때는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

◆기름기 많은 음식은 '랩' 사용 피해야

랩은 고온이나 지방질에서 원료물질이 용출될 수 있어, 부침류나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랩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랩에 포장된 식품을 가열할 때는 100℃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운전 시 멀미약은 피해야

멀미약은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자는 복용하지 말고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과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알약 및 마시는 약의 경우, 승차하기 30분 내지 1시간 전에 미리 복용하고 추가 복용 시에는 4시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콧물·기침·두통 등의 감기 증상에 복용하는 '히스타민 억제제' 성분의 종합감기약은 졸릴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 등 기계 조작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정보 제공을 통해 국민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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