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선임연구위원이 29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북중 교역동향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올해 들어 8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쌀, 밀가루, 옥수수 등의 곡물은 18만126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6535t에 비해 1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이 올해 8월까지 중국에서 들여온 곡물 수입액은 8315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63만 달러에서 7.2% 줄었다.
이같은 북한의 대 중국 곡물 수입 감소는 올해 들어 중국이 북한에 무상으로 지원한 곡물이 많은데다 북한이 유럽, 남미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서 북한 농업을 담당하는 키산 군잘 박사는 지난 6월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올해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유럽연합(EU)에서 옥수수 11만4000t을 수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태진 연구위원은 “북한이 올해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은 줄었지만 무상으로 지원받은 것과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수입한 양을 합치면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곡물 반입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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