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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앞다투어 '중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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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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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국내 은행들의 유망 해외진출지로 중동ㆍ북아프리카(MENA)가 떠오르고 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이후 중동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아부다비상업은행(ADCB)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1985년 설립된 ADCB는 총자산 500억달러로 UAE에서 3위, 아부다비에서 2위(자산규모 기준)에 해당하는 대형 상업은행이다.

이에 따라 UAE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계좌 개설과 외국환 업무를 포함해, 국민은행 지급보증을 담보로 한 대출과 건설공사 보증서 발급 등 전반적인 금융서비스를 ADCB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ADCB는 국민은행 고객 전담조직도 꾸려 서비스의 질을 보장하고 나섰다.

산은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5월 강만수 회장이 중동을 방문해 현지 대형 은행들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는 등 중동지역에 대한 활로를 넓히기 시작했다.

산은금융은 카타르 최대 은행인 카타르국립은행(QNB), UAE의 아부다비국립은행(NBAD)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었고, 6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슬람개발은행(IsDB)과 20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플랜트 부문 협조융자 계약을 체결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도 올해 초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찾아 각국 투자청과 현지 대형은행을 방문하며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진 바 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지금껏 축적한 '오일 달러'를 재스민 혁명 이후 사회 인프라에 광범위하게 투자중이다. 이로 인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는 1970~1980년대 '중동 붐'에 이은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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