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지난 29일 오후 10시26분쯤 제주시 구좌읍의 한 떡집 건물 외벽에 설치한 보일러에서 하수구로 누출된 기름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불로 하수구에서 10여분간 불길이 치솟아 건물 앞에 세워둔 떡집 주인 문모(64)씨의 자동차가 불에 탔으며 기름이 누출된 건물 외벽의 보일러와 LP 가스통 1개, 에어컨 실외기 1개가 불에 타 소방당국 추산 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를 목격한 택시기사 김모(54)씨는 "떡집 골목길에서 가스가 새는 소리가 나다가 '뻥'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고 잠시 후 하수구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에 등유를 공급하는 연결관이 녹아 기름이 새다가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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