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봄날 오나, 체감경기 9월 들어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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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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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SI 70.6, 전월 대비 11.6p 상승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건설업계 체감경기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수기인 가을철로 접어들었고 정부의 잇단 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로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70.6으로 전월 대비 1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기존 최고치인 올 3월 69.9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8월 CBSI는 59.0으로 2010년 8월(50.1)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9월 들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며 “혹서기가 끝나 공사물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과 기저효과, 9·10 대책 발표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업체별 지수로는 대형업체가 8월 80.0으로 전달보다 12.9포인트 하락했지만 9월 들어 다시 11.7포인트 상승한 91.7을 기록했다.

중견업체는 업체들의 연이은 법정관리 신청에 8월 46.2로 3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9월 61.5로 15.3포인트 상승했다. 중소업체는 9월 56.4로 전월 대비 7.3포인트 상승했다.

10월 CBSI 전망치는 74.7로 9월 실적치 대비 4.1포인트 상승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전망치가 상승한 것은 10월 건설경기 침체수준이 9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9월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10월에 건설경기를 개선할만한 특별한 요인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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