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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이주여성, “중국 출신 보다 베트남 출신이 훨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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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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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지난해 중국 여성과의 결혼 건수보다 베트남 출신 여성과의 국제결혼 건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건사회연구원의 ‘다문화 가족의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국적의 여성과의 혼인건수는 7636건으로 중국 국적 여성과의 혼인건수인 7549건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지난 2005년 중국 출신 여성과의 국제결혼은 2만582건으로 베트남 출신 여성 혼인건수(5822건)의 약 4배에 달하는 등 2000년부터 2010년까지 혼인이주여성의 대부분은 중국 조선족 출신이었다.

하지만 지난 2005년부터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베트남 출신 여성의 비중이 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전체 혼인이주여성 가운데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베트남 출신 여성은 중국 조선족 출신 여성에 비해 농촌 거주 내국인 남성과 결혼한 경우가 많으며 상대 남성이 초혼인 비율도 72.7%(2010년 기준)로 높았다.

부부간 연령 차도 커 베트남 출신 여성은 20세 미만 연령대에 분포하는 반면 내국인 남성은 39세를 전후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림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남편과의 연령 차가 크면 20년 뒤에는 외국인 신부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문화 가정을 위한 실질적인 취업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통합을 위해서라도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교육과 장기적 취업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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