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김석동 금융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파이줄라 물라자노프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총재와 '은행부문 감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의 금융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일 지난달 2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우크베키스탄 중앙은행과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금융 관련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Knowledge Sharing Program)'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루스탐 아지모프(Rustam Azimov) 우즈베키스탄 제1부총리 겸 재무부장관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아지모프 부총리는 이번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금융 당국간 인력 교류, 우즈벡 금융인력 교육훈련 등을 위한 실무작업반 설치를 제안했다. 또한 한국 증권·보험사의 우즈베키스탄 진출도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도 아지모프 제1부총리의 실무작업반 설치제안을 환영하고, 산업발전을 위한 한국금융의 역할과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개혁 노력 등에 대해 공유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산업은행의 우즈베키스탄 현지 법인인 'UZ KDB은행'과 산업은행이 지난 2010년 말 수한 'RBS UZ은행'간 합병 관련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국내 방문시 우즈베키스탄 재무부와의 증권·보험 분야 MOU 체결에 이어 이번 은행분야 협력 MOU 체결을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포괄적인 금융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금융위원회가 그동안 구축해 온 터키, 몽골,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과의 '금융협력 네트워크가 중앙아시아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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