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삽에 다친 초등생들 '묻지마 폭행'…학교 안전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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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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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앓던 고교 중퇴생이 초등학교에 침입해 초등생 6명을 다치게 하는 등 ‘묻지마 폭행’이 발생하자 학교 안전망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와 정치권이 학교 내 안전망 구축을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교 내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교총은 “정부로부터 시작된 학교담장 허물기 사업 이후 학교가 폭력, 절도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학생안전에 저해요소로 관련 법 제·개정을 통해 학칙에 외부인의 학교출입을 제한하게 하는 방안 마련을 촉구해왔으나 가시적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총은 이어 “해당 사건이 발생한 학교는 경비원이 정문에 배치되어 있는 등 대다수 학교보다 안전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사차량이 있는 후문을 통해 들어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경각심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영국 등은 학부모라도 학교 방문 전 약속을 잡아야 하고, 확인 후 출입이 가능하다는 게 한국교총의 설명이다.

특히 일본의 사례를 통해 “이번 사건과 유사한 정신 병력이 있는 사람이 교실로 들어와 학생 등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 발생 후 방문자 사전예약제와 외부CCTV를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며 “우리도 다시는 학교 내 묻지 마 범죄가 발생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추석명절 연휴를 앞둔 지난달 28일 정신병력이 있는 10대 고교 중퇴생이 초등학교교실에 침입해 야전삽을 휘둘러 학생 6명을 다치게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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