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차 '판매정체'…중국인 미국·유럽 브랜드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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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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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토분쟁으로 중국내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일본 자동차 업체가 홀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중국 시장 판매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아큐라, 렉서스 등 7개 일본 자동차 브랜드 재고지수가 2.5위험수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혼다자동차의 아큐라는 재고지수가 7.9에나 달해 중국 현지 자동차 대리점에 막대한 운영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고 3일 펑황왕(鳳凰網)이 보도했다.

일본 자동차는 줄곧 우수한 품질과 만족도 높은 애프터서비스(AS) 제공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지만, 최근 중일 관계 악화와 엔화 평가절상으로 중국인들이 일본 자동차에서 유럽이나 미국 브랜드 자동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소개했다.

지난 8월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통계에서 중국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 같은기간 보다 11.30%증가, 유럽과 미국, 독일, 한국, 프랑스 등 자동차 브랜드 매출액이 모두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본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대비 2%하락해 18.6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데 그쳐 홀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궈징지저우칸(中國經濟週刊)도 지난달 20일까지 중국내 반일시위로 인한 일본 자동차 기업 손실액이 2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중국내 일본 자동차 기업 경영부진에 대해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둥양(董揚) 상임부회장은 "중일 관계 악화외에도 유럽,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기술혁신과 중국 현지화 경영 강화로 일본 자동차의 중국 시장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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