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김춘진 "동물혈액 관리시스템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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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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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동물혈액 관리 시스템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춘진 민주통합당 의원은 5일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반려동물 수혈혈액 관리시스템이 부재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주요 수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한국동물혈액은행은 민간업체로서 국가나 공공기관 혹은 관계 당국으로부터 관련 인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이에 동물혈액이 어떠한 규제와 관리도 이뤄지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있음을 확인됐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물혈액은행으로부터 구매한 혈액에 대해선 출처는 알 수 없고, 오로지 혈액 타입만 알 수 있다”며 “적합하지 않은 혈액이 수혈될시 적혈구의 막이 파괴돼 치명적인 질병이 전염될 수 있다”허술한 관리에 대해서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혈액 공급처가 하나밖에 없는 국내의 경우, 동물 혈액의 체혈과 관리·이송 등에 대한 정부 지침이나 기준이 없다"며 "만약 공급업체의 혈액 관리가 잘못되면 질병이 전염돼 죽음에 이르는 동물의 수는 더욱 증가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동물혈액을 제도권 내로 끌어 들여야 한다”며 “공혈동물에 대한 규정을 만들고 동물혈액업무의 담당부처도 정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한국동물혈액은행은 취급하고 있는 동물의 혈액 중 타입 뿐 아니라, 언제 혈액을 체혈했는지, 어디로 혈액을 보관하는지 등 관리방법에 대한 보다 엄격한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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