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겨울에 이사하는 서울시민 늘었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여름과 겨울에 이사하는 서울 시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서울연구원은 인터넷 홈페이지(www.si.re.kr)를 통해서 9일 인포그래픽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연구원은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주요 통계를 쉬운 그래프나 지도, 짧은 글로 매주 화요일마다 연구원의 홈페이지와 트위터(twitter.com/seoulinstitute),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Institute)에 게시 예정이다.

연구원은 '인포그래픽 서비스 1호'로 '서울시민은 어느 계절에 많이 이사갈까?'라는 주제의 통계치를 내놓았다.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의 전출입 가구는 1년에 234만 가구로 '봄 > 가을 > 여름 > 겨울' 순으로 이사를 많이 해왔다. 하지만 계절별 인구 이동량은 지난 20년 동안 편차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1971~2010년 서울시의 인구이동 자료를 분석한 결과 4, 7, 10, 1월의 인구이동 비율은 1980년대 후반 각각 11.6%, 7.2%, 8.5%, 5.4%에서 2000년대 후반 8.7%, 7.4%, 8.7%, 7.5%로 변화했다. 계절별 인구이동량의 편차가 줄어든 것이다.

또한 봄·가을과 여름·겨울이 유사한 인구이동량을 보이고 있었다.

연구원은 전출입의 계절적 편차가 줄은 데 대해 아파트 보급이 늘고 포장이사 서비스로 더위·추위가 이사 시점에 미치는 영향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름·겨울이 개학 전임을 고려해 교육상 이유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주민등록인구와 총조사인구의 차이는?' 주제의 분석 결과 2010년 기준 서울 주민등록인구와 총조사인구센서스의 인구수는 각 1058만명, 963만명으로 등록 인구가 센서스 인구 대비 9.8%(94만명) 많았다.

1995년에는 차이가 3.7%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통계값 차가 급격히 커지는 것이다.

2010년 기준 두 통계상의 인구의 차이는 전국적으로 7.2%, 인천·경기는 7.8%인데 비해 서울은 각각 2.6%포인트, 2.0%포인트만큼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연구원은 조사에서 제외된 해외취업자, 공무로 체류 중인 외국인, 국군, 전투경찰 등의 증가와 출생·사망·전입의 미신고, 허위신고 등의 탓도 이유가 된다고 분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인포그래픽 서비스를 통해 서울시민과의 스킨십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서울 시민은 어느 계절에 많이 이사할까?' 인포그래픽 [자료 = 서울연구원]

'주민등록인구와 총조사인구의 차이는?' 인포그래픽 [자료 = 서울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