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광대인생 60년, 우리마당 '흥' 보여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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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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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60주년 기념공연


아주경제 박현주기자="싸이가 세계적으로 이렇게 큰 인기를 끈 이유도 우리 마당의 신명을 가졌기 때문이다“

오는 27-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광대 인생 60주년 기념공연’'흥'을 여는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가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말춤’의 근본이 막춤 아닌가. 그게 바로 우리 마당의 열정이고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김덕수는 "과거에도 미래에도 나의 역할은 “우리의 장단을 세계화하는 것”강조했다.
그는 90년대부터‘꽹과리, 징, 장구, 북’만으로 연주할 수 있는 사물놀이로 미국과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를 순회하며 연간 15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며 '한류'를 지피는 바람몰이를 해왔다.

김덕수는 '국악천재'로 유명했다. 남사당인 아버지를 따라 어려서부터 장구를 다루며 놀다 다섯 살 때 남사당패 무동(舞童)으로 전통예술 무대에 데뷔했다. 7살에 전국 농악경연대회에 참가해 대통령상을 받았고 이후 국악예술고등학교에서 우리 소리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했다.

흥만 나는 삶은 아니었다. 우리의 소리로 활발한 공연을 펼치던 중 ‘데모의 앞잡이’라며 풍물연주를 금지하는 일도 있었다. 멈출순 없었다. 소극장에서 연주할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흥과 신명나는 우리문화 사물놀이였다. 사물놀이의 역사가 김덕수의 역사고, 김덕수의 역사가 사물놀이의 역사인 셈이다.


"어찌하다 보니 제 이름 앞에 ‘60년’이라는 단어가 붙게 됐는데 이런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김덕수는 "연주를 하지 않았더라면 벌써 쓰러졌을 것"이라고 했다.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광대로 살아온 60년간 인생의 희로애락을 집약해 풀어낸다. ‘길 위의 노래’라는 공연부제도 달았다.

공연 1부에는 고대 제천의식부터 시작해 길놀이, 마당놀이, 그리고 사물놀이 탄생 과정까지가 그려진다.
2부에는 명창 안숙선, 오정해와 젊은 국악 5인조 ‘앙상블 시나위’, 3인조 유럽 재즈 그룹 ‘레드선’, 한국 무용가이자 김덕수의 부인인 김리혜 등이 총출동해 음악극을 펼친다.

이번 공연 연출은 맡은 박근형 극단 골목길 대표는 “선생님이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고, 미래에는 어떠한 길을 가야 할지 모색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수 “우리의 덩실대는 신명을 제대로 남기고 가르칠 수 있는 교재와 교육법을 완성하는 것도 내 남은 숙제”라고 말했다.
광대 인생 60년. 그는 아직도 열정이 넘친다.“언제까지 할거냐고요? 숨 끊어질 때까지 해야죠.하하~”
◆김덕수 광대인생 60주년 기념공연 =관람료는 3만~10만원. 02-76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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