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아소 전 총리가 일왕 사죄요구 발언의 배경에 대해 묻자 “진의가 그대로 전달됐다면 보다 더 잘 이해했을 것”이라고 말했고, 아소 전 총리는 “그렇다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답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 얘기는 늘 말한 것처럼 일본의 책임있는 누군가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는 게 과거사를 정리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로 나가는 데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일각에서는 아소 전 총리가 독도 영유권과 과거사 문제로 냉각된 한일관계에 대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박 대변인은 이를 부인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세계 경제가 어려운데 양국의 지향할 점이 같다”며 “양국 모임을 통해 서로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아소 전 총리는 “양국 관계가 늘 원만할 수는 없지만 자주 만나야 한다”며 “양국은 친구사이로서 이 좋은 모임을 통해서 양국이 협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과 아소 전 총리는 또 미래지향적 양국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세계 경제위기 해결과 동북아 안정·평화를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양국 관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소 전 총리는 한일 국회의원과 경제계 인사들로 이뤄진 한일·일한 협력위원회(한국측 회장 남덕우 전 총리, 일본측 회장 나카소네 전 총리)의 제48회 합동 총회가 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데 맞춰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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