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1월 12일 개관맞춰 1호 결혼커플 공개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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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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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시는 시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간다는 상징성을 담은 시민청 개관일인 내년 1월12일에 맞춰 제1호 시민 결혼식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용요금은 10만~20만원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12~20일 네이버 시민청카페(http://cafe.naver.com/simincheong)에서 제1호 시민결혼식의 주인공이 될 예비 신랑ㆍ신부의 신청을 받는다. 시는 소박하면서도 뜻 깊은 결혼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특별한 사연이 있는 연인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시민청 결혼식의 기본 운영방향은 △천편일률적인 결혼식이 아닌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품격있는 결혼식 △환경을 생각하고 나눔과 기부가 있는 착한 결혼식 △특별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이뤄지는 가족 이벤트 △사회낭비적인 불필요한 과정들을 없앤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식 등 이다.

결혼식은 150명 내외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시민청 내 이벤트홀(703.4㎡)에서 치러지며 신랑, 신부는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피로연은 생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다과, 샌드위치 등의 간소한 피로연은 가능하다.

시는 첫 시민결혼식을 기념해 사회, 축가, 사진촬영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기부를 받아 시민과 함께 만드는 결혼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청 이벤트홀은 매주 토요일 1회에 한해 일반 시민의 결혼식장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시는 환경을 생각하고 나눔이 있는 결혼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를 수렴, 11월까지 모델을 완성하고 시민청 결혼식에 도입할 방침이다. 접수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simincheong)과 네이버 카페(cafe.naver.com/simimcheong)를 통해 진행된다.

시민청은 신청사 지하 1, 2층에 7842㎡ 규모로 조성된다. 시민플라자, 갤러리, 전시실, 워크숍룸, 이벤트홀 등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채워진다.

시민청의 각종 시설은 시민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참여하고 소통하는 공간인 만큼 신청사 하늘광장, 서울도서관 운영과 연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된다.

이벤트홀 결혼식장, 워크숍룸, 기획전시실 등 일부 공간은 실비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 시는 추후에 시민청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인 사용요금을 공지할 예정이다.

시민청 지하 1층 공간은 471.2㎡로 ‘시민플라자’가 자리한다. 수공예품, 캐리커처 등 시민의 재능을 이용한 물건과 서비스를 거래하고 판매수익을 나누는 ‘한마음 나눔장터’와 그림, 이야기, 춤, 노래 등 주제와 형식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자기표현이 가능한 ‘1인 자유무대’, 시민 신청 소규모 콘서트로 진행되는 ‘활력콘서트’ 무대가 만들어진다.

지하1층


‘톡톡 디자인샵’은 서울시 소재 청년창업기업, 사회적 기업 등 50개 이상 기업의 200여개 우수 제품들이 전시·판매된다. ‘유구전시실’에서는 신청사 건립과정에서 발견된 터와 유물을 복원해 선보이고 지난 8월 보물 제861-2호로 지정된 불랑기자포도 전시한다. 서울과 서울시민의 삶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공간 갤러리들이 들어선다.

시민청 지하 2층에 있는 태평홀, 워크숍룸은 토론장과 워크숍, 시민강좌가 진행된다.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청책워크숍이나 명예부시장 활동이 이곳에서 연계돼 열린다.



안준호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들이 시민청을 내 집 드나들 듯 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개관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청 결혼식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02-2133-6416~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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