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김중수 총재 “내년 3%초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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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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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경제성장률이 3% 초반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가 전망한 4%대의 성장은 다소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9일 김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내년 경제전망치 3% 초반은 낙관적인 것이 아니다”며 “내년에는 그 정도나 그 정도 이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로존이 내년 1% 성장률이 나오고 있고 미국도 마찬가지인 것을 볼 때 내년 성장이 올해보다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가 제시한 4%대 성장률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김 총재는 “오는 11일에 한은에서 경제전망 수정치를 내놓기 때문에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긴 힘들다”면서도 “성장률에 대해 밝은 숫자를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고채(3년) 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대해서는 “매우 어려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금융 중개 기능이 무너질 수 있고 장기채권의 투기 가능성도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 총재는 “장단기 금리 역전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영국, 호주 등 다른 나라들도 그런 현상이 나오고 있어서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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