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B금융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6%(900원) 내린 3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상위 창구에는 CS, 골드만삭스, 맥쿼리, C.L.S.A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외국계를 통해 총 12만주 이상의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을 5480억원에서 4267억원으로 22.1% 하향 조정한다”며 “실적전망을 하향한 것에는 KB금융의 경우 POSCO 지분에 대한 매각손실을 인식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KB금융이 POSCO 주식을 보유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일회적인 이벤트이므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실적부진도 영향을 미쳤지만, 한국ING생명 인수가 다소 지연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그는 “물론 감독당국의 강경한 입장으로 인해 인수자금 중 외부조달 필요금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부정적이지만, 결국에는 인수 성사 가능성이 높기에 긍정적 접근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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