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용훈 기자= 일본의 3대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Toyota), 닛산(Nissan), 마쯔다(Mazda)가 중국 내 생산 감축을 결정했다.
3대 기업은 국경절을 전후로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지하거나 라인의 조업 시간을 단축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으로 인한 반일감정이 판매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다.
도요타의 한 관계자는 “재고의 회전이 되지 않아 지난 달 26일부터 광동성(广东省)과 톈진(天津)의 생산라인을 중단했다”며 “더 이상 중국에서 고급세단인 렉서스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도시에서는 반일감정을 품은 시위자들이 도요타 차량을 훼손한 것과 관련, 보험처리액 한도를 넘어 서는 차량 손상에 대해 전액 보상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보조금을 지급하는 '고객부담제로'정책을 실시해 당분간 이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일본 자동차기업의 관계자는 “일본계 자동차를 갖고 있다가 판매한 중국인들이 한국계 자동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는 한국계 자동차들의 디자인과 성능이 일본계 자동차들과 비슷하고, 가격이 경제적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의 9월 중국 내 자회사 포함 판매실적은 12만7827대, 본사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15% 증가한 8만4188대로,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측에서는 2012년 전체 판매량이 125만 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