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적격대출의 증가에 따라 공급실적은 다소 줄었다.
11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2조 3377억원으로 전년동기(2조 2052억원)보다 1325억원 늘어났다.
총 공급실적은 2분기보다 12% 감소했다. 이는 공사가 올 3월 출시한 적격대출 공급액이 증가하면서 보금자리론 기본형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금리유형별로는 10년~30년 만기동안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기본형'이 75.3%, 연소득 5000만원이하 저소득층에 최고 1%포인트까지 금리할인 혜택을 주는 '우대형'이 24.7%를 차지했다.
특히 이 기간 '우대형' 보금자리론 공급 실적(5771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1233억원)보다 4.7배 급증했고, 전분기(3730억원)와 비교해서도 5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공사는 "지난 5월 23일부터 우대형Ⅱ 보금자리론의 신청요건을 완화됐고 6월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이 소진되어 공급이 중단됐으며, 8월부터 정부의 이차보전금리 확대 및 연이은 금리인하로 우대형Ⅱ의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출신청 경로별로는 100% 인터넷 기반으로 운영함으로써 기본형 보금자리론보다 금리를 0.4%포인트 낮춘 'u-보금자리론'이 전체의 94.9%(2조 2181억원)을 차지했다.
공사 관계자는 "10월 들어서는 보금자리론 일평균 공급액(613억원)이 지난달 일평균(331억)대비 85% 증가하고 있어서 올 4분기 실적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 주 발표된 국토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2.9포인트 올라 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보금자리론 수요증가를 내다볼 수 있는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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