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베냉·바베이도스·덴마크 등 GCF 이사국에서 이번 총회에 참여한 각국장관(Governor)과 양자면담을 갖고 GCF가 신속하게 출범해 효과적으로 가동되기 위해서는 한국에 유치하는 것이 최적임을 적극 설득했다.
박 장관은 “빠른 경제성장과 녹색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개도국으로서 한국이 기후변화 논의에서 개도국-선진국 간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가교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며 “지식공유사업(KSP) 등을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시행착오를 개도국과 공유하고, 맞춤형 경제발전 모델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베냉, 바베이도스는 한국이 저개발국가의 훌륭한 경제성장 모델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녹색성장 뿐만 아니라 IT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덴마크 역시 한국의 녹색성장 분야가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녹색성장 이니셔티브 및 KSP 지원 등 한국정부의 열정이 GCF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박 장관은 지난 7월 취임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신임총재 수마 차크라바티와의 면담을 통해 앞으로 한-EBRD 간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한국의 GCF 유치 노력을 설명했다.
또한 EBRD가 수원국들의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한국 신탁기금 및 공동 컨설팅을 통해 녹색성장 관련 EBRD 사업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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