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 최동익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포폴 구입 병·의원 5885곳 중 마취과가 상주하고 있는 병·의원은 전체의 10.7%인 631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89%의 병·의원에는 마취과 의사가 없어, 최근 급증하는 프로포폴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프로포폴의 허가사항 중 사용상 주의사항에는 '마취과에서 수련 받은 사람에 의해 투여돼야 하며 환자의 기도유지를 위한 장치·인공호흡·산소공급을 위한 시설과 즉각적인 심혈관계 소생술의 실시가 가능한 시설이 준비돼야 한다' 고 밝히고 있다.
최근 3년간 병·의원이 구입한 프로포폴이 884만 8525개에 달한다.
특히 프로포폴 취급 병·의원들 수는 2010년 6033개에서 2011년 5885개로 2.4% 줄었지만, 같은 기간 프로포폴 구입량은 354만 3568개에서 369만 9627개로 4.4% 늘었다.
최 의원은 "프로포폴은 정신적 의존 가능성 분 아니라 마취시술 시 호흡관란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약물임에도 불구, 동네의원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일본처럼 일본처럼 위기관리능력이 있는 마취과 전문의가 전체 과정을 관리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