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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99위’ 증권주 우선주 위탁증거금률… ‘시총 1위’ 삼성전자 우 동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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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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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특정 증권사가 증권주 우선주의 위탁증거금률을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 우량주와 같은 등급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주의 경우 투기거래 우려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지적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219종목의 현금증거금률을 30%로 제시하고 있다. 30% 증거금은 각각 ‘현금15%’와 ‘대용15%’의 증거금으로 주문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대신증권이 산정한 증거금율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신증권의 일명‘30% 그룹’우선주는 삼성전자 우를 비롯해 8종목이다. 문제는 대신증권 우, 현대증권2우B 등 증권사 우선주 2곳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다른 6개 종목은 삼성전자(1위)와 현대차(2위), LG화학(6위), LG전자(17위), LG생활건강(20위) 등 모두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내에 위치했다. 현대증권(106위), 대신증권(199위)과는 시가총액 수준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30% 그룹’ 종목 중에서도 물론 우선주를 가진 종목은 상당수다. 6개 적용 종목 외에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 현대모비스(4위), SK이노베이션(13위), S-OIL(19위), LG(21위), 삼성물산(24위), 아모레퍼시픽(32위), 삼성SDI(34위), 현대건설(37위), 삼성전기(39위), GS(42위) 등 10개 종목의 우량주가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30% 그룹’에 포함되면서도 우선주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타사와 대비되는 상황이다. 키움증권 역시 위탁증거금률을 차등 적용한다. 가장 낮은 수준인 증거금율 20% 종목은 26개인데 우선주는 전무하다. 증권주의 경우 삼성증권이 유일하다. 키움증권이 증거금 30%를 적용하는 종목은 총 188개 종목으로 이 중 증권사 보통주는 9곳이다. 우선주는 삼성전자우를 포함해 5개 종목으로 모두 시총 20위권 내 종목이다. 증권사 우선주는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초 한국거래소는 우선주 상장 이래 처음으로 불량 우선주 퇴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우선주는 상대적으로 거래 가격이 낮아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거래량이 워낙 적어 주가 변동폭이 심해 투자 손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현재 대부분 증권사 연구원들은 우선주 거래가 적어 분석을 하지 않고 있지 않아 정보 접근성도 보통주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대신증권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금투협의 신용거래에 대한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을 참고해서 자체 산정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며 “자체 산정 기준은 재무상황, 거래대금, 관리정지종목 등 종합적으로 반영해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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