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등 국내 게임업체들이 사업전략에 따라 흡수합병 또는 분리독립이 활발하게 진행하며 시장판도 바꾸기에 나서고 있다.
샨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입지 강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날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액토즈소프트 주최로 일본 스퀘어 에닉스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상호 보완을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집중 공략하기로 합의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번 제휴를 통해 모회사인 샨다게임즈 모바일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전동해 액토즈소프 대표는 “이번 전략적 제휴로 제작비 절감, 안정적인 콘텐츠 공급, 시장 공동 진출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더 나아가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발돔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일본 게임업체를 인수해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넥슨은 일본 모바일 게임업체 글룹스의 발행주식 100%를 365억 엔(약 5200억원)에 사들이고 회사를 인수를 마쳤다.
글룹스는 지난 2010년 모바게(Mobage) 플랫폼에 처음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 이래 꾸준히 히트 게임을 선보이며 일본 현지에서 대형 게임업체로 성장해왔다.
업계는 넥슨이 이번 인수를 통해 매출에서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을 20% 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글룹스는 한국과 중국의 모바게 플랫폼에 각각 신규 게임 1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2일 네오위즈인터넷과 합병을 결정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네오위즈게임즈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콘텐츠 사업 결합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게임·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합병법인으로 매출 8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게임 사업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시켜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 10일 스마일게이트가 소속된 SG그룹은 스마트폰 게임 사업법인 `팜플‘을 공식 출범시켰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팜플 법인 설립을 위해 내부에 스마트폰 사업 준비조직을 구성하고 10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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