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장관은 이날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위한 산업정책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는 6·25 직후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공여국으로 변신했다”며 “세계는 우리가 잘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잘해나가기 위해서는 에너지·IT·조선·융합산업 등 다양한 ‘산업 사과’를 재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과가 커지면 중소·중견·대기업의 몫도 자연스럽게 커져 함께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다”며 대기업이 솔선해서 R&D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도 기업의 R&D 투자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K-POP 열풍을 지켜보며, 우리 기업들도 독창적인 기술력과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강렬하게 어필하기 위한 혁신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기업의 R&D 투자가 미래 신성장동력을 견인할 것이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0년부터 10년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가 약 24% 증가하는 동안 기업의 연구개발 인력은 약 103% 증가하는 등 우리 기업은 R&D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기업 R&D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과학기술위원회에는 홍 장관과 구 회장을 비롯, LG전자 안승권 사장, SK이노베이션 김동섭 사장, 녹십자 이병건 사장, LS산전 최종웅 사장 등 주요 기업의 CTO와 자문위원 등 2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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