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운 기자= iCOOP소비자활동연합회(iCOOP생협)는 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맞이해 서울 KT 광화문 사옥 옆에서 1000여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빈곤 퇴치 꽃피우기’ 행사와 공정무역 마스코바도 시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iCOOP생협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계 빈곤국과 공정무역 생산지가 표기된 대형 세계지도 판넬 위에 ‘빈곤 퇴치, 공정무역 응원’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와 공정무역 실천 서약을 진행했다.
또한 행사장에는 필리핀 공정무역 마스코바도 생산자 모형과 함께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공정무역은 저개발국 생산자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함으로써 생산자의 사회 경제적 자립을 보장해 주는 대안무역이다.
거대 기업이 이윤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것과는 달리, 정당한 생산가격으로 거래를 하며 이를 통해 제3세계 생산자가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자녀를 교육시키는 등 가난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iCOOP생협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카카오, 커피, 마스코바도, 후추 등은 공정무역으로 수입해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특히 iCOOP생협은 공정무역을 널리 알리고 안정적인 마스코바도의 생산과 공급을 위해 지난 2010년 10월 한달간 ‘달콤한 공장’건립 기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총 7109명의 조합원이 직접 참여해 1억8000만원의 모금으로 필리핀 앤티크(Antique)지역에 약 3000평 규모의 마스코바도 시설을 건립했다.
이 마스코바도 공장에서 만든 첫 번째 마스코바도가 올해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iCOOP생협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는 가난과 기아로 신음하는 이웃이 있기에 공정무역을 더욱 널리 알리고 실천함으로써 이들의 빈곤퇴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소비자들이 공정무역의 의미에 관심을 가지고 일상 속에서 공정무역 실천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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