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전남 구례경찰서는 구례 화엄사 각황전에 불을 낸 승려 이모(45)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30분쯤 국보 제67호로 지정된 각황전 뒤쪽 문에 불을 붙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아침예불을 올리러 법당에 들어간 승려가 청수물로 불을 끈데다 방염처리가 돼 있어 문 절반이 그을렸을 뿐 큰 피해는 없었다.
이와 함께 이씨는 광주 동구의 한 암자에서 탱화에 불을 지르고 불상을 깨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이씨가 입은 옷을 압수하고 차량에서 장갑을 발견해 범행에 사용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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