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시가 국토해양위원회 박상은 새누리당(중·동·옹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울제물포터널은 총 4813억원(서울시 1101억원, 민간 3712억원)을 들여 2013년 1월부터 5년간 공사가 진행된다.
7.53㎞ 구간에 왕복 4차선 규모. 준공 뒤 30년을 민간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BTO 방식이다. 만성 지·정체 구간인 제물포로의 교통환경 개선 등 서남부지역 도로여건 향상이 목적이다.
문제는 비싼 통행료에 있다. 이곳의 1㎞당 (예정)단가는 268.8원으로 공항고속도로 대비 132.6%, 인천대교 대비 106.7%에 이른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 중인 전국 유료도로의 평균 단가에 비해서는 349.1% 높다.
이같은 부담은 고스란히 인천시민에 돌아갈 것이라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현재 경인고속도로 이용 차량의 92.3%가 제물포길로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천시민의 경우 서울을 오갈 때 통행료로 기존 경인고속도로 900원에 서울제물포터널 189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인천이 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와 함께 서울제물포터널까지 민자도로에 둘러쌓여 접근비용 증가로 인한 국제도시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건설유지비 총액 대비 초과이익을 거두고 있는 경인고속도로의 통행료 수입을 서울제물포터널 건설에 투입하는 등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며 "특히 서울시가 재정투입비율을 상향시켜 터널 통행료를 낮추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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